한화의 후반기 첫 선택은 다승 선두 왕옌청
핵심 요약
한화가 후반기 첫 선발로 다승 공동 선두 왕옌청을 선택했다. 왕옌청은 두산전 평균자책점 1.47의 강세를 안고 곽빈과 맞붙는다. 두 투수는 9월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대만과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 선발로 왕옌청을 내세웠다. 류현진이나 오웬 화이트가 아닌 전반기 다승 공동 1위 투수에게 후반기 첫 경기를 맡긴 선택이다. 두산 선발은 국내 정상급 에이스 곽빈이다.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의 등판 간격과 평소 루틴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선발 순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왕옌청은 전반기 10승4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해 임찬규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임찬규의 성적은 10승4패, 평균자책점 4.53이다. 9승의 고영표·애덤 올러·최민석·앤더스 톨허스트·곽빈이 뒤를 쫓고 있으며, 구창모·류현진·비슬리·알칸타라는 8승을 올렸다. 왕옌청은 올 시즌 두산과 세 차례 만나 평균자책점 1.47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재개 일정은 주말에 시작했던 개막전과 달리 화요일부터 진행돼 휴식기 이후 컨디션과 경기 감각 관리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투수들은 라이브 피칭 등을 통해 자신의 투구 리듬을 유지했고, 휴식으로 체력을 회복해 구위를 끌어올릴 여지도 생겼다. 타자들은 투수가 던지는 공에 대응해야 해 실전 감각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김 감독은 투수와 타자 모두 미세한 감각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실제 경기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화는 상대 선발의 이름값을 피하기보다 현재 성적과 컨디션, 기존 등판 주기를 기준으로 정면 승부를 택했다. 박승민 투수코치가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며 로테이션을 조율했고, 왕옌청을 사실상 첫 순번에 배치해 후반기를 시작한다. 이 순서가 이어지면 왕옌청은 향후에도 각 팀의 1선발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곽빈과 왕옌청은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한국과 대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이번 맞대결은 양국 대표 선발의 사전 대결이라는 의미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