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전기추진 역량으로 KDDX 선도함 맡는다
핵심 요약
한화오션이 KDDX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았다. 잠수함에서 검증한 전기추진·전력제어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KDDX에는 자동화·무인화 기술과 통합 전투체계가 적용된다.
한화오션이 2년 넘게 지연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게 됐다. 경쟁사가 기본설계를 수행한 조건에서 장기간 축적한 전전기 함정 기술과 특수선 운용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KDDX는 모두 6척이 건조되며, 국내 기술로 완성하는 첫 7000t급 국산 이지스급 구축함이다.
KDDX에는 국내 수상함 최초로 25메가와트급 대용량 추진 전동기가 탑재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Ⅰ·Ⅱ 잠수함을 설계·건조하면서 통합전기추진체계를 적용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육상시험시설을 활용해 추진체계의 통합 성능을 사전에 검증했다. 울산급 배치-Ⅱ의 가스터빈·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개발 경험도 확보했다.
전전기 함정은 추진뿐 아니라 함내 주요 체계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분배하고 제어하는 통합 역량이 핵심이다. 한화오션은 공학적 모델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시제 검증을 토대로 함정 통합전력시스템의 제어·해석 기술 과제를 수행했다. 잠수함에서 검증한 전기추진 기술과 전력제어 경험을 수상함인 KDDX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KDDX에는 최신 무장·탐지·통제 체계와 자동화 기술이 통합된다. 스마트 함교와 전투지휘실을 하나로 구성하고 인공지능 기반 손상통제체계를 적용해 운용 인력을 최적화하면서 전투 효율과 작전 지속 능력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한화오션은 KDX-Ⅰ 광개토대왕함부터 KDX-Ⅱ·Ⅲ까지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KDDX를 국내외 K-해양방산의 핵심 전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