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순익·수익성 동반 개선에 장초반 13% 상승
핵심 요약
한화생명 주가는 2분기 실적 호조로 장 초반 13.19% 상승했다. 별도 순이익과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이 급증하고 보험·투자손익도 함께 개선됐다. 신계약 수익성과 지급여력은 좋아졌지만 배당가능이익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한화생명 주가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선 2분기 실적에 힘입어 13일 장 초반 급등했다. 오전 9시 15분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19% 오른 5320원에 거래됐다. 2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26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6%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약 66% 웃돌았다. 연결 지배주주순이익도 4476억원으로 257.8% 늘었다.
보험 부문과 투자 부문의 손익이 함께 좋아지고 자회사 이익 기여도까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 폭이 커졌다. 보험손익은 2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5%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112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계리가정 변경으로 발생한 손실계약비용 환입과 주식 평가·처분이익 증가도 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확인됐다.
새로 체결한 보험계약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2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68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6% 늘었다. 중장기납 종신보험 판매 확대와 상품 구성 개선이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 보유 CSM은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상황에서도 전 분기와 비슷한 8조9300억원을 유지했다.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167%로 전 분기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계약 수익성 향상으로 보유 CSM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자회사의 이익 기여 확대가 연결 기준 이익의 성장 여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수준은 지나친 저평가라는 판단도 내놨다. 다만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에서 비롯된 배당가능이익의 불확실성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