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정상회담, 10년 만에 자유무역위원회 재가동 합의
핵심 요약
한-칠레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차카오 교량 건설 협력, 방산·조선 협력 심화, CPTPP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카스트 대통령은 BTS 공연을 언급하며 문화 교류 기대를 나타냈다.

이재명 대통령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칠레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간 자유무역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양국 정상회담과 MOU 서명식에 이어 발표된 것으로,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칠레의 차카오 교량 건설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방산과 조선 분야 협력 심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자원 부국인 칠레와 첨단산업 선도국인 한국이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CPTPP 등 주요 경제협력체에서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카스트 대통령은 BTS를 통해 한국 문화를 가깝게 느끼고 있다며, 오는 10월 칠레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공연을 언급하는 등 문화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회담은 양국이 1962년 수교 이후 경제·문화·안보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해 온 맥락에서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자유무역위원회 재가동이 한-칠레 FTA의 실질적 이행을 점검하고, 디지털 경제와 공급망 등 새로운 통상 의제를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국 정상은 후속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의제와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