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층위에 새긴 사라져가는 서울의 골목
핵심 요약
장은우 작가가 한지를 겹쳐 서울의 골목과 도시 기억을 표현한 개인전을 연다. 전시는 8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10월 14일과 21일에는 이동시점 기법으로 서울 풍경을 만드는 체험 수업이 열린다.
빠르게 변하는 서울의 골목과 주민들이 남긴 기억을 조명하는 장은우 작가의 개인전 ‘서울의 흔적’이 8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열린다. 서울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전시장에는 좁은 골목길과 동네 거리, 일상적인 도시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 놓여 재개발 과정에서 점차 사라지는 서울의 익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장은우는 전통 수제 종이인 한지를 자르고 여러 겹으로 쌓아 도시 이미지를 완성했다. 종이가 포개진 화면에는 건축물에 축적된 기억과 사람 사이의 연결, 시간의 흐름이 함께 표현됐다. 도시의 흔적을 독창적으로 보존해 온 작업은 단원미술제 작가상과 이랜드문화재단·IBK의 지원 작가 선정 등으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는 2026년 하늘광장 갤러리 전시 일정에 접수된 130건의 제안 가운데 선정된 세 작품 중 하나다. 이 갤러리는 2014년부터 매년 작가 선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청 안에서 시민과 해외 방문객이 현대 시각예술을 무료로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관람객이 직접 서울 풍경을 재구성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자는 여러 시점을 하나의 화면에 결합하는 동아시아 회화의 이동시점 기법을 익힌 뒤 자신만의 서울 풍경을 담은 천 가리개를 만든다. 수업은 10월 14일과 21일 오후 3시 30분에 각각 60분간 진행되며, 회차별 정원은 8명이다. 재료비를 포함한 참가비는 1인당 5천 원, 약 3.5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