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상반기 4조9127억원 흑자…연료비 부담에 이익 감소
핵심 요약
한전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4조91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판매량 감소와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768억원 줄었다. 재무개선을 이어가면서 전기요금 안정 관리와 국가 전력망 구축을 추진한다.
한국전력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결산에서 매출 46조3173억원, 영업비용 41조4046억원, 영업이익 4조9127억원을 기록했다. 흑자 기조는 이어졌지만 전력 판매량이 소폭 줄고 국제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연료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68억원 감소했다.
전기판매단가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판매량이 0.6% 줄어 전기판매 수익은 1934억원(0.4%) 감소했다. 석탄발전 출력제한 상향 등 시장 안정화 조치로 석탄 발전량이 늘고 유연탄 가격도 오르면서 자회사 연료비는 8177억원(8.8%) 증가했다. 반면 민간 액화천연가스(LNG) 구입량 감소로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1509억원(0.9%) 줄었고, 감가상각비를 포함한 기타 영업비용은 4532억원(3.3%) 늘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4조9961억원, 영업비용은 42조873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000억원 줄어든 2조1228억원이었다. 한전은 비상경영체계 강화와 고강도 긴축 경영, 재정 건전화 계획을 통해 상반기 누계 1조4000억원의 재무개선 실적을 냈다. 2023년 47조8000억원이던 누적 영업적자는 34조원으로 28.9% 감소했고, 89조6000억원까지 늘었던 차입금은 84조8000억원으로 5.4% 축소됐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연료비 급등의 여파가 남아 총부채는 210조7000억원, 차입금은 133조원에 이르며 하루 이자비용도 115억원에 달한다. 한전은 하반기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전기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자구노력으로 구입전력비 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국가 전력망을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적기에 구축해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도 확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