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목표가 5만5000원…비용 부담 반영
핵심 요약
NH투자증권이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6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이익은 고유가·고환율과 계획예방정비 지연 비용 영향으로 47.2% 감소했다. 환율 하락과 신규 원전, 해외 원전 사업 및 SMR·농축 사업은 중장기 개선 요인으로 제시됐다.
NH투자증권은 13일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6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췄다.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3분기에도 실적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과 중장기 개선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2분기 연결 매출은 2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47.2% 줄었다. 실적은 자체 추정치와 시장 평균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유가와 환율 여건이 불리하게 작용한 데다 계획예방정비 지연과 관련한 비용도 발생했다.
하반기에는 전기요금 판매단가와 전력도매가격(SMP)의 차이가 3분기 킬로와트시(kWh)당 28원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서 이 차이는 4분기 30원, 2027년 49원으로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방향은 10월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 신규 원전이 4기 이상 포함되면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대미 투자 확대와 해외 원전 사업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제시됐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갖추고 있어 해외 사업이 AP1000 중심으로 진행되더라도 비용에 수수료를 더하는 ‘코스트 앤 피’ 계약 조건이 유지되면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선점과 농축 사업 진출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수원 상장과 같은 활용 방안도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