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포럼, 경제안보 공동 대응 촉구…공급망·핵심광물 협력 강조
핵심 요약
한일 포럼이 도쿄에서 개최되어 경제 안보 분야 협력 강화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공급망 회복력과 핵심 광물 안정적 확보, CPTPP 가입, 디지털 무역 협정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안보 협력과 인적 교류 간소화 상시화 요청도 담겼다.
한국과 일본의 정·재계 및 학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양국이 공급망과 핵심 광물 확보 등 경제 안보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는 공동 성명이 나왔다.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34차 한일·일한포럼에서 양측은 미중 전략 경쟁과 중동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일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양국 인사 약 50명은 공동 성명을 통해 각국 국민 경제와 지역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공급망 회복력 강화와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구체적 협력 실행을 촉구했다. 또한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한일 디지털 무역 협정 체결, 산업기술 협력 등에서도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보 분야에서는 차관급 한일 안보대화 추진과 함께 한미일 협력 및 한중일 협력 등 다층적 협력 틀 안에서의 공조 강화를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일본국제교류센터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일포럼 회장인 강창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일한포럼 의장인 나가미네 야스마사 전 주한 일본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일포럼은 1993년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출범해 매년 양국에서 교차로 열리는 민간 고위급 대화 채널로, 이번 회의에서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공동 과제에 대한 실질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인적 교류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한일 전용 입국심사대'와 같은 입국 절차 간소화 및 원활화 조치를 상호주의를 전제로 상시화할 것을 양국 정부에 요청했다. 이번 포럼의 공동 성명은 양국이 경제 안보와 안보 협력,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향후 양국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