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인상 여파…주택담보대출 금리 7.5% 돌파
핵심 요약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5%까지 오르며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채 금리 급등이 변동금리 대출과 정책금융상품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 대출 금리 상승세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7.5%까지 치솟고 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상품 금리도 5%대에 진입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16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4.77~7.49%로, 한 달 전(4.46~7.49%)과 비교해 하단이 0.31%포인트 상승했다. 최고 금리 7.49%는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수준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상승세다. 16일 기준 변동형 금리는 연 3.93~6.23%로, 한 달 전보다 하단이 1.26%포인트, 상단이 0.84%포인트 각각 올랐다. 시장금리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6일 4.428%로, 한 달 전(3.499%)보다 0.929%포인트 급등했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신규 대출뿐 아니라 기존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 재산정에도 영향을 미쳐 차주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정책금융상품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보금자리론(아낌e-보금자리론) 금리는 10년 만기 기준 연 4.90%로, 5%에 근접했다. 30년 만기는 5.10%, 50년 만기는 5.20%로, 이 상품 금리가 5%를 넘긴 것은 2022년 12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디딤돌대출의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받지 못하는 일반형 금리도 오르면서 서민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면 대출 금리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대출 금리 상승 폭은 그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며 "은행채 금리 상승이 회사채·여전채 등으로 전이되면서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 차주는 금리 재산정 시점에 추가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