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무용 30년, 세대 잇는 사흘간의 춤
핵심 요약
한예종 무용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21일부터 23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기념 공연을 연다. 김기민·전민철·박선미 등 동문과 재학생들이 고전 발레와 창작 무용을 함께 선보인다. 무용원은 장르 간 교류와 창작 지원을 강화해 통섭형 무용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기념 공연을 연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기민을 비롯해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이 무용원·한국예술영재교육원 재학생과 호흡을 맞춘다. 김기민은 11일 서울 서초구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탄탄한 기본기와 이를 바탕으로 펼칠 예술적 개성을 높이 평가했다.
첫날에는 김기민이 고전 발레의 안무 약 80%를 유지하면서 학생들의 기량과 개성이 드러나도록 재구성·연출한 ‘돈키호테’를 선보인다. 전민철과 정은영, 안재용, 박선미가 출연하며, 선술집 딸과 이발사의 사랑 및 방랑 기사의 모험을 화려한 기교로 풀어낸다. 조주현 교수의 ‘K-아츠 콘서바토리’와 함께 정건세, 김규년 등이 참여하는 창작 무용도 같은 날 무대에 오른다.
22일에는 인공지능과 예술의 관계를 다룬 신창호 교수의 ‘대칭’, 빈티지 스윙 음악과 춤을 결합한 안성수 교수의 ‘스윙 어게인’, 몸의 본질을 주제로 삼은 전성재 교수의 ‘되돌아본 내일’이 이어진다. 23일에는 ‘대칭’을 다시 공연하고, 전통춤부터 동시대 춤까지 한국 무용의 역사를 담은 안덕기 교수의 ‘몸으로 100년’과 동래학춤을 오늘의 언어로 해석한 정재혁 교수의 ‘놀음’을 선보인다.
무용원은 콩쿠르 입상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창작 활동을 병행하는 동문의 성과에도 주목하며 교육의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차세대 안무가와 무용수를 초빙해 학생들과 연결하고 창작 무용을 지원하는 한편,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과 미술 등 여러 예술 분야가 교류하는 통섭형 인재 양성에 힘을 싣는다. 나경아 원장은 성장한 인재들이 미래를 향한 도전과 새로운 역사 만들기를 이어가도록 지원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