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 피해 산·숲으로…쿨케이션 확산
핵심 요약
한국인 여행객 약 5명 중 1명이 더 시원한 기후의 여행지를 선호했다. 정선과 아시아·태평양 6개 지역에서 동굴, 숲, 설산, 고원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폭염을 피해 자연과 휴식을 찾는 쿨케이션이 새로운 여름 여행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여름 휴가지 선택을 바꾸고 있다. 바다와 워터파크 대신 산과 숲, 동굴, 고지대처럼 비교적 서늘한 장소에서 자연과 휴식을 즐기는 ‘쿨케이션’ 수요가 커지는 모습이다. 10일 공개된 ‘2026 지속가능한 여행 보고서’에서는 한국인 여행객 약 5명 중 1명이 더 시원한 기후의 목적지를 선호했다. 이에 맞춰 국내 정선과 아시아·태평양 6개 지역이 대표 여행지로 제시됐다.
정선 화암동굴은 옛 천포광산 갱도와 천연 석회동굴이 연결된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이다. 약 1시간 30분 동안 금광의 흔적과 대석순, 석화, 유석폭포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인근 파크로쉬 리조트 & 웰니스에서는 요가와 명상,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 일본 아오모리의 오이라세 계류는 도와다호에서 약 14㎞ 이어지는 숲길로, 여행객은 이끼 낀 바위와 폭포가 펼쳐진 물길을 걷거나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다. 츠타 온센 료칸도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남반구의 겨울을 만나는 호주 블루마운틴에서는 사암 절벽과 유칼립투스 숲을 배경으로 웬트워스 폴스, 류라, 카툼바의 세 자매봉을 둘러볼 수 있다. 태즈메이니아의 크레이들 마운틴과 도브 호수 주변에는 설산과 빙하호가 펼쳐지고, 웜뱃과 왈라비, 태즈메이니아데블도 관찰할 수 있다. 블랙 트러플과 굴, 가리비도 겨울 제철 식재료다. 숙소로는 폴스 마운틴 리트릿과 국립공원에서 차로 약 15분 떨어진 타이니 이스케이프 크레이들 밸리가 있다.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는 와카티푸 호수와 서던알프스 설경을 배경으로 코로넷 피크와 더 리마커블스에서 스키·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호수 크루즈와 센트럴 오타고의 피노 누아도 선택지이며, 힐튼 퀸스타운은 온수 수영장과 스파를 갖췄다. 베트남 사파에서는 8월 므엉호아 계곡의 논이 초록빛에서 황금빛으로 변하고, 케이블카로 판시판 산에 오를 수 있다. 누와라엘리야는 해발 약 1868m의 차밭과 그레고리 호수, 차 가공·시음 체험이 특징이다. 사파의 호텔 드 라 쿠폴과 호수에서 약 2.4㎞ 거리인 더 램프가 체류 거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