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무안공항서 유가족 만나 조사 독립성 강조
핵심 요약
한성숙 국무총리가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 179명의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부는 유해와 유류품이 남아 있다는 문제 제기 이후 올해 4월 현장 재수색에 착수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유가족과 협의해 수색 종료 시점을 정하고 독립적인 원인 규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목요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 179명의 유가족을 위로했다. 사고 발생 뒤에도 유해 수습과 유류품 회수가 끝나지 않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도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대표로서 책임을 느낀다는 뜻을 밝혔다. 공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는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사고는 2024년 12월 29일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290㎞ 떨어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동체착륙을 한 뒤 콘크리트 구조물과 충돌했고, 이어 화염에 휩싸였다. 한 총리는 공항에서 유가족들과 만나 그동안 겪은 고통을 헤아리기 어렵다며 사과와 무거운 심경을 전하고, 가족들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는 사안이 사고 원인의 정확한 규명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고 현장에 희생자 유해 조각과 소지품이 다수 남아 있다는 유가족 측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사고 후 1년이 넘은 올해 4월부터 현장을 다시 수색하기 시작했다. 일부 유해와 유류품이 대형 자루나 마대에 담겨 쓰레기처럼 방치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재까지 현장에서는 희생자 유해와 소지품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한 총리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국토교통부 소속에서 국무총리실 산하로 옮긴 배경으로 조사의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를 들었다. 재수색 종료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사위원회는 유가족과 협의해 수색을 언제 마칠지 정할 방침이며, 사고 원인과 책임을 둘러싼 규명 절차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