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영화 교류 넓히는 KAFA 20주년 특별전
핵심 요약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장편과정 20주년을 기념해 브라질에서 역대 최대 해외 회고전을 열었다. 장·단편 45편 상영과 감독 대화, 영화교육 및 인공지능 교과과정 세미나가 10월까지 이어진다. 한·브라질 영화기관과 대학은 공동 제작, 인력 교류, 학술·교육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장편과정 개설 20주년을 맞아 브라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회고전을 열었다. 제15회 브라질 한국영화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난 목요일 상파울루 문화센터에서 막을 올렸으며, 오는 14일까지 현장 상영을 이어간 뒤 다른 브라질 도시와 온라인으로 무대를 넓혀 10월까지 진행된다.
상영작은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제작한 장편 20편과 단편 25편 등 모두 45편이다. 장편 부문에는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파수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죄 많은 소녀’, ‘혼자 사는 사람들’, ‘각질’이 포함됐다. 개막식에는 브라질 영화계 관계자와 현지 관객 등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한국 음식 리셉션에 이어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이 상영됐다. 폐막작은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다.
행사 기간에는 김세인·김보솔 감독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와 대학 세미나도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국립 영화교육기관인 한국영화아카데미의 교육 과정과 영화 제작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확대된 교과과정을 소개한다. 상영 중심의 회고전에 교육 프로그램과 창작자 교류를 결합해 한국 영화 인력 양성 체계까지 브라질 현지에 알리는 구성이다.
양국 영화 협력을 제도화하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는 7월 27일 브라질 국립영화청과 영화 상영, 공동 제작, 전문가 교류, 산업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상파울루대학교와 학술 협력 및 영화교육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서명식에는 김혜경 여사와 호잔젤라 ‘잔자’ 룰라 다시우바 여사가 참석해 양국 간 문화 교류 확대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