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 난기류 관측, 2021년보다 8.3배 늘어
핵심 요약
국내 상공 난기류 관측 건수가 2021년보다 지난해 8.3배로 증가했습니다. 보통 강도 이상 난기류의 32.4%가 여름철에 관측됐고, 심한 난기류는 6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기후변화로 난기류가 더 잦아질 수 있어 예측 정밀도와 실시간 정보 공유 강화가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국내 항공기가 관측한 한반도 상공 난기류가 2021년 4만1228건에서 지난해 34만821건으로 늘었다. 4년 사이 8.3배 규모다. 관측 대상은 고도 약 6㎞ 이상 상공의 난기류로, 기후변화의 영향 속에 항공 운항 중 마주치는 난기류가 증가하는 흐름이 수치로 확인됐다.
기내 서비스와 이동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보통’ 강도 이상의 난기류는 최근 5년간 모두 6210건 관측됐다. 이 가운데 2013건, 32.4%가 6~8월 여름철에 집중됐다. 강도가 더 높은 ‘심함’ 난기류는 승객이 넘어지거나 좌석에서 몸이 들릴 수 있는 수준이며, 월별로는 6월에 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여름철 난기류가 두드러진 배경으로는 기온 상승에 따른 강한 상승 기류와 적란운 발달이 제시됐다. 구름 안팎에서 거센 난기류를 일으키는 적란운이 여름철에 형성되면서 해당 시기에 관측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공기가 품을 수 있는 수증기도 늘어나고, 늘어난 수증기는 적란운을 더 높고 강하게 발달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같은 기후변화가 이어지면 난기류가 앞으로 더 잦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항공 안전의 새로운 변수로 난기류가 자리 잡은 만큼 기상청이 기류 예측의 정밀도를 높이고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측 증가와 여름철 집중 양상은 예측과 대비 체계를 점검해야 할 과제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