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25 미수습 미군 7359명 유가족 지원 확대
핵심 요약
한미가 6·25전쟁 미군 전쟁포로·실종자 유해 발굴과 유가족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미수습 미군 7359명을 기리는 성조기 배지를 제작해 유족과 미국 국민에게 배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유가족 초청과 추모사업, 정보교류, 공동회의를 통해 국제보훈협력을 확대한다.
한국과 미국이 6·25전쟁 미군 전쟁포로·실종자의 유해 발굴과 유가족 예우를 위한 공동사업에 나선다. 국가보훈부는 7일 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미국 전쟁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국제보훈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양국은 유가족 교류와 추모사업, 관련 정보 공유, 공동회의 개최를 중심으로 협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협약식은 DPAA가 주관하는 한국전·냉전 연례회의에서 열린다. 강윤진 보훈부 차관과 한미 정부기관 관계자, 실종자·전쟁포로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워싱턴에 있는 DPAA는 미군 유해의 발굴·수색과 신원 확인, 유해 봉환, 국제협력을 담당하는 미국 전쟁부 산하기관이다. 협약 체결 뒤에는 오마하 전략공군사령부항공우주박물관에서 가족들을 위한 공연과 만찬이 진행된다.
보훈부는 유해가 수습되지 않은 미군 7359명을 기억하는 ‘7,359, 끝까지 찾아야 할 성조기’ 캠페인도 추진한다. 6·25전쟁에는 미군 178만9000명이 참전해 3만6574명이 전사했으며, 지금도 7359명의 유해가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했다. 캠페인 배지는 미군 전사자 유해를 모시는 나무상자에 덮는 성조기의 형상을 활용해 제작한다. 모두 7359개에 개별 일련번호를 매겨 미수습 미군 유족과 미국 국민에게 배포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20년 시작된 ‘122609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의 취지를 미군 전쟁포로·실종자에게 확대한 것이다. 당시에는 유해를 찾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2609명을 기렸으며, 2023년과 2025년에도 관련 캠페인이 이어졌다. 보훈부는 앞으로 전쟁포로·실종자 가족의 한국 초청 프로그램과 새로운 추모사업을 추진하고, 유엔참전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전사자 유족에 대한 예우와 국제보훈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