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현안 대화 강조…스틸 대사 외교활동 시작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과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가 대화와 협력을 통한 양국 현안 해결 의지를 확인했다. 스틸 대사는 신임장을 제정하고 한국 정부 및 국민과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화당 인맥을 지닌 배우자 숀 스틸 변호사의 공식 일정 동행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의 신임장을 받고 한·미 간 현안을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으로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양국 관계가 한층 고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밝혔다. 스틸 대사는 상호 이해와 우호 협력 증진에 힘쓰고 한국 정부 및 국민과 폭넓게 소통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제정식에는 스틸 대사와 반다 마리아 디아스 스텔제르 세케이라 포르투갈대사, 자말 알 수와이디 아랍에미리트연합대사, 숀 호이 아일랜드대사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스틸 대사에게 한국어로 환영 인사를 건넸으며, 이어진 환담에서는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가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스틸 대사는 행사에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나 대화했다.
신임장 제정식은 외국 대사가 본국 국가원수에게 받은 신임장을 주재국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외교 절차로, 통상 부임한 뒤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에 열린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대사는 일본을 거쳐 1975년 미국으로 이민했으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재임한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가 됐다.
외교 관례에 따라 스틸 대사의 배우자인 숀 스틸 변호사도 제정식에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스틸 변호사에게도 한국어로 환영 인사를 한 뒤 기념촬영을 했고, 다른 대사들의 배우자 및 수행원과도 사진을 찍었다.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스틸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대사 부임 이후 조 장관 예방 등 주요 일정에 함께하고 있으며, 이날 공화당을 상징하는 적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인물로 알려진 그가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일각의 한국 정부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가교가 되기를 기대하며 공식 석상 동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