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구진, 저전압 전기장 강우 증대 검증
핵심 요약
국립기상과학원과 미국 노스다코타대가 저전압 전기장을 활용한 인공증우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실증한다. 구름 속 물방울과 얼음결정의 전기적 상호작용을 바꿔 강우량을 늘릴 수 있는지 확인한다. 실험에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대형 구름물리실험 챔버가 활용된다.
국립기상과학원과 미국 노스다코타대학교 연구진이 저전압 전기장을 이용해 강우량을 늘리는 차세대 인공증우 기술의 실증에 나선다. 두 기관은 공동연구를 통해 저전압 조건에서 구름 속 얼음결정이 만들어지는 현상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 방식의 실증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된다.
연구의 핵심은 전기장을 가해 구름 안에 있는 물방울과 얼음결정 사이의 전기적 상호작용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 연구진은 이 과정이 강우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실험으로 살펴본다. 전기장을 활용한 강우 증대 기술은 현재 세계적으로 연구가 진행되는 차세대 인공증우 분야다.
기존 이론에서는 전기장이 얼음결정을 형성하려면 고전압 환경이 필요하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저전압 환경에서도 얼음결정 형성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새로운 검증 과제가 마련됐다. 국립기상과학원과 노스다코타대 연구진은 이번 공동연구에서 해당 결과를 실제 실험 조건으로 확인한다.
실증에는 한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대형 구름물리실험 챔버가 활용된다. 이 설비는 기온과 기압, 습도 등을 조절해 구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저전압 전기장을 이용한 인공증우 가능성을 검증하는 동시에 국내 기술로 구축한 대형 실험 설비를 공동연구에 활용한다는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