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과학 AI 협력, 반도체·데이터에서 접점 찾는다
핵심 요약
K-문샷과 제네시스 미션이 과학 AI를 활용한 한미 공동 연구 가능성을 모색했다. 반도체와 데이터 공유를 출발점으로 산학연관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2027년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다음 무대로 꼽힌다.
한국의 K-문샷 프로젝트와 미국의 제네시스 미션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과학 연구 협력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8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6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에서는 과학 AI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양국은 과학적 발견을 앞당기고 국가적 난제를 해결한다는 공동 목표 아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6일 특별 초청 포럼에서는 미국 전역의 연구소를 하나의 과학 기기처럼 연결하려는 제네시스 미션과 산학연관 역량을 결집하는 K-문샷의 유사성이 집중 조명됐다. 산업계가 컴퓨팅 자원과 대규모 데이터를 제공하고 정부가 사업을 관리하며 학계가 기관 간 연결과 위험 완화를 맡는 협업 구상도 제시됐다. 초기 협력 분야로는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와 관련 데이터 공유, 공동 연구개발이 거론됐다.
양국의 논의는 기존 과학기술 협력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2025년 8월 양국 과학기술 정책 책임자는 AI와 양자과학기술, 첨단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분야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같은 해 10월 체결된 한미 기술 번영 업무협약에는 AI 정책 체계 공동 개발과 기술 수출, 역내 생태계 조성, 차세대 통신·바이오·양자·우주 분야의 협력 구상이 담겼다.
미국은 기초연구와 벤처 투자, 한국은 반도체 제조와 디지털 인프라에서 각각 강점을 지닌 만큼 연구 자원과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식이 협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일본은 2026년 6월 제네시스 미션의 첫 국제 파트너가 돼 5년간 총 10억 달러를 투입하고 슈퍼컴퓨터와 연구시설을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한국은 2027년 워싱턴DC에서 열릴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구체적인 협력 범위와 실행 방안을 다듬을 다음 계기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