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부터 해안까지 잇는 제주 생태경제 실험
핵심 요약
제주도가 서호동·호근동·서홍동에서 생태계서비스촉진구역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주민들은 외래식물 제거와 하천 정화, 서식지 관리, 탐방로 정비 등에 참여한다. 올해 성과를 토대로 2027년 정부 지정 공모와 국가사업 연계를 추진한다.
제주도가 서호동·호근동·서홍동 권역의 생태자산을 보전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하는 생태계서비스촉진구역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생태계의 보전과 복원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생태관광과 치유·휴양 프로그램을 지역 특성에 맞게 연결하는 제주형 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대상 권역에는 한라산에서 하천을 지나 해안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이 형성돼 있다. 치유의숲과 미로숲을 비롯해 5개 하천, 고근산, 하논분화구 등 생태·경관자원도 분포한다. 제주도는 지난달 24일 제주생태계서비스지원센터 및 사업 권역 마을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현장 활동은 생태계서비스지불제와 연계해 주민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외래식물을 제거하고 하천을 정화·감시하는 한편, 생물종 서식지를 관리하고 탐방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보전 활동과 지역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치유·휴양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생태계서비스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
제주도는 올해 시범사업에서 확인한 성과를 토대로 2027년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생태계서비스촉진구역 지정 공모에 대응할 방침이다. 향후 국가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해 생태 보전과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생태경제 모델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시범사업을 제주형 생태계서비스 모델과 국가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