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보완수사권 토론 무산에 '민주당 도망' 맹공…긴급체포 문제로 확전
핵심 요약
한동훈 의원이 보완수사권 토론 무산 후 민주당을 향해 '도망갔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경찰 긴급체포 문제까지 거론하며 대여 공세를 확대했다. 이건태 의원이 당원 우려로 토론을 철회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무소속 한동훈 국회의원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공개 토론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 의원은 민주당 이건태 의원과의 TV토론이 하루 만에 철회되자 '도망갔다'며 비난했으며, 경찰의 긴급체포 문제까지 거론하며 대여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한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경찰의 긴급체포에 대한 검사 승인 절차를 없애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자진 출두한 피의자를 불법 긴급체포했다가 검찰 보완수사로 밝혀진 사례를 공유하며, '민주당이 숨겨놓은 폭탄'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지금은 경찰이 영장 없이 체포하면 즉시 검사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민주당은 이를 사후 통보로 바꾸려 한다'며 시민 인권 침해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 경찰의 영장 없는 무제한 긴급체포도 토론에서 도망갈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17일 이건태 의원이 토론 제안을 수락하면서 성사되는 듯했으나, 이 의원이 하루 만에 당원들의 우려를 이유로 참여를 철회하면서 무산됐다. 이 의원은 '당원 동지들의 뜻을 존중한다'며 토론 불참을 선언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민철 최고위원 후보도 전당대회 시점을 이유로 토론 연기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한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이 토론에서 일방적으로 밀릴 것 같아 도망쳤다'며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당초 예정된 22일 오후 5시에 민주당 의원 누구와도 토론할 의사가 있다며 '링 위에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의 이 같은 공세는 보완수사권 폐지 논란을 넘어 민주당의 전반적인 수사 체계 개편 방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 보완수사금지를 철회하지 않는 한 토론 제의는 유효하다며, 이 의원의 사과도 요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토론 무산이 여야 간 보완수사권을 둘러싼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