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CCN 기후 거버넌스 공동의장 첫 수임
핵심 요약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가 ICCN 기후 거버넌스 작업반 공동의장국을 맡았다. 아시아 기관의 공동의장국 선임은 처음이며 캐나다 기후연구소와 주요 의제를 이끈다. 한국은 제도 개선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기후 거버넌스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가 10일부터 국제기후위원회네트워크(ICCN) 기후 거버넌스 작업반의 공동의장국을 맡았다. 아시아 지역 기관이 이 작업반의 공동의장국으로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강윤호 기후대응위 국제협력과장은 로스 린덴 프레이저 캐나다 기후연구소 총괄연구실장과 함께 공동의장으로 활동한다.
기후대응위는 캐나다 기후연구소와 작업반 의제를 선정하고, 각국의 기후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지식·사례 공유와 지원 도구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등 국제사회에서 합의한 약속을 각국의 국내 정책으로 구현하는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
ICCN은 각국 정부로부터 공식 권한을 위임받은 독립 기후자문기구들의 국제 협의체다. 2021년 출범했으며 현재 30여 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2024년 설립된 기후 거버넌스 작업반은 기후 기본법제와 기후위원회 실무 운영 전반을 다루며, 각국의 다양한 제도적 접근 방식을 모은 ‘기후위원회 설립 안내서’ 발간을 이끌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검증 방법론과 글로벌 정책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선임에는 한국의 기후 거버넌스 개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온 활동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창훈 공동위원장은 지난 6월 ‘2026 런던 기후행동 주간’에서 열린 제2회 기후 거버넌스 포럼에 참석해 ‘미래 세대를 위한 제도적 혁신’ 세션 패널로 참여했다. 당시 한국의 개혁 경험을 국제사회에 처음 공식 소개한 데 이어 공동의장국까지 맡으면서, 한국은 국제 기후 협력의 이행을 넘어 제도와 운영 방식에 관한 논의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