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GDP 3만9천달러 추산…4만달러 돌파 임박
핵심 요약
올해 한국 1인당 GDP가 3만9164달러로 추산되며 4만달러 진입이 가시화됐다. 내년에는 사상 처음 4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며, 환율이 낮아지면 올해에도 가능하다. 대만은 AI·반도체 호조로 4만5000달러대 진입이 예상된다.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4만달러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등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DP는 3만9164달러로 전년 대비 2750달러(7.6%)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이번 추정은 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 지표와 데이터처의 장래인구추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정부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제시된 2025년 경상GDP 2676조6748억원에 올해 경상성장률 12.3%를 적용해 올해 경상GDP를 3005조9058억원으로 산출했다. 이 금액을 평균 원화 환율 1487.19원(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달러화로 변환한 뒤 총인구 5160만9121명으로 나눠 1인당 GDP를 계산했다.
정부가 제시한 내년 경상성장률 4.6%와 동일한 환율을 적용할 경우 내년 1인당 GDP는 4만1024달러로 사상 처음 4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2016년 3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앞자리가 바뀌는 것이다. 다만 올해 연평균 환율이 1456.1원 아래로 떨어지면 올해에도 4만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만은 한국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통계 당국은 지난 5월 올해 1인당 GDP 전망치를 4만561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지난해 약 3만9500달러에서 4만5000달러대로 도약하는 수준이다. 대만은 AI와 반도체 중심의 제조업 경쟁력으로 수출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한국과 대만의 올해 1인당 GDP를 각각 3만7412달러와 4만2103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