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앱스토어 거래 5년 새 두 배…38조원 돌파
핵심 요약
2025년 한국 앱스토어 거래액이 38조1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실물 상품·서비스가 거래의 85%를 차지했으며 전체 거래액의 90%에는 수수료가 붙지 않았다. 국내 개발자의 76%가 해외 매출을 올렸고 소규모 개발자 매출은 2020년보다 85% 증가했다.
애플의 한국 앱스토어에서 2025년 발생한 청구액과 판매액이 38조1000억원(268억달러)으로 집계됐다. 2020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서울대학교 임재현 교수와 애널리시스 그룹 줄리엣 카미나드 박사가 수행한 생태계 연구 결과는 6일 공개됐다. 지난해 주간 평균 방문자는 1200만명에 육박했고, 국내 iOS 이용자의 연간 앱 다운로드는 6억7000만회를 넘어섰다.
거래 유형별 규모는 실물 상품·서비스 32조3000억원, 게임을 비롯한 디지털 상품·서비스 3조7000억원, 앱 내 광고 2조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각각 전체 거래액의 85%, 10%, 6% 수준이다. 애플은 여행·식료품·일반 소매 등 커머스 앱의 구매와 앱 내 광고, 외부 결제 디지털 서비스에는 수수료를 받지 않아 전체 거래액의 90%가 수수료 부과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유료 앱과 인앱 결제로 판매되는 디지털 콘텐츠·서비스·구독에는 원칙적으로 30%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실제 수수료 총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거래액의 10%인 약 3조8000억원에 30%를 단순 적용하면 1조1400억원이지만, 국내 생태계의 95%를 차지하는 소규모 개발자에게는 15% 요율이 적용돼 실제 금액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다운로드 100만회 이하이면서 앱 창출 금액이 15억원 이하인 개발자가 지원 대상이며, 이들의 지난해 매출은 2020년보다 85% 증가했다.
국내 개발자의 76%는 해외에서 매출을 냈고, 수익이 발생한 국가는 평균 30개로 조사됐다. 게임 다운로드의 85%도 해외 시장에서 이뤄졌다. 소셜게임 ‘플레이투게더’를 만든 해긴은 5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2억3000만회를 넘겼으며, 이용자의 90% 이상이 앱스토어에서 자연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3D 드로잉·모델링 앱 페더와 웨일로도 성장 사례에 포함됐다. 포스텍과 운영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수료생 1000명 이상을 배출했고, 이들이 출시한 앱은 400개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