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앱스토어 거래 38조원 돌파…소규모 개발자 약진
핵심 요약
지난해 한국 앱스토어 생태계의 판매액과 청구액이 38조1000억원으로 2020년의 두 배를 웃돌았다. 소규모 개발자 매출은 5년간 85% 늘었고 국내 개발 앱은 한국 다운로드의 약 60%를 차지했다. 국내 개발자의 76%가 해외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게임 개발자 매출의 약 85%는 해외에서 나왔다.
지난해 한국 애플 앱스토어 생태계에서 발생한 판매액과 청구액이 38조1000억원, 약 268억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애플이 6일 공개한 연구는 임재현 서울대 교수와 애널리시스그룹의 줄리엣 카미나드 박사가 수행했다. 소규모 개발자의 매출도 5년 동안 85% 증가했다.
전체 금액 가운데 실물 상품·서비스 구매가 약 32조3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디지털 상품·서비스는 약 3조7000억원, 앱 내 광고는 약 2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실물 부문에서는 여행의 성장세가 가장 높았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모바일 게임과 스트리밍 서비스가 두드러졌으며 사진·동영상 편집 앱과 교육 앱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국내 개발자가 만든 앱은 한국 이용자 다운로드의 약 60%를 차지했고, 국내 이용자에게서 나온 전체 매출에서도 50%에 가까운 비중을 기록했다. 국내 개발자의 95% 이상은 연 매출 15억원 미만이거나 연간 다운로드 100만회 미만인 소규모 사업자다. 앱스토어 입점 국내 개발자의 76%는 해외에서도 다운로드가 발생했으며, 해외 매출을 올린 개발자는 평균 30개국에서 수익을 냈다. 게임 개발자는 매출의 약 85%를 해외 이용자에게서 거뒀다.
지난해 한국 앱스토어에는 매주 평균 1200만명에 가까운 이용자가 방문했고, 국내 iOS 이용자의 앱 다운로드는 약 6억7000만회를 넘었다. 앱스토어 전체 거래의 90% 이상에서는 개발자가 애플에 수수료를 내지 않았으며, 수수료는 디지털 상품이나 서비스 판매에만 부과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한국 개발자의 아이디어와 사업 성장을 높이 평가하고 앱스토어와 애플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생태계를 통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