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모리 우위 지속 전망…HBM 수요 구도는 변화
핵심 요약
한국이 웨이퍼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적어도 2031년까지 메모리 산업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의 HBM 수요 비중은 지난해 66%에서 올해 5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창신메모리의 D램 기술은 선두 업체들이 2019년 확보한 1z 공정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이 적어도 2031년까지 세계 메모리 산업의 선두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라우 분석가는 한국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웨이퍼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경쟁 우위의 주요 근거로 꼽았다. 생산 기반 확대가 한국 메모리 산업의 장기적인 선두 유지 전망을 뒷받침한다는 판단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에 집중됐던 수요 구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의 에이브릴 우 수석연구부사장은 전체 HBM 수요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66%에서 올해 5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대로라면 엔비디아의 비중은 1년 사이 8%포인트 줄어들게 된다.
한국의 생산능력 확대와 HBM 수요처 변화가 함께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 메모리 업체의 기술 추격도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욜그룹이 창신메모리의 D램을 분석한 결과, 해당 제품의 기술 수준은 선두 업체들이 2019년에 확보했던 10나노급 3세대 ‘1z’ 공정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제시된 전망은 한국이 중장기적으로 메모리 산업의 우위를 이어가면서도 시장 안에서는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의 웨이퍼 생산능력 확대 계획이 한국의 선두 유지 근거로 제시된 반면, HBM 수요에서 엔비디아의 비중 하락과 창신메모리의 1z 공정 도달은 수요와 기술 양쪽에서 변화를 확인할 지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