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 접대 의혹, 일본 심판 4명 조사
핵심 요약
일본축구협회가 한국에서 성 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일본인 심판 4명을 조사하고 있다. 2012년 한국과 쿠웨이트 경기 심판진 4명 가운데 2명이 접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일부는 현재 J리그 심판 관리 업무를 맡고 있으며 결과는 조사 종료 뒤 발표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들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일본인 심판들이 포함되면서 일본축구협회가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한국에서 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일본인 심판 4명이며, 협회는 9일 현재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았다.
일본인 심판 4명은 2012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주심과 부심을 맡았다. 이들 가운데 2명이 성 접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대표팀은 당시 쿠웨이트를 2대 0으로 꺾고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당사자들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조사가 끝난 뒤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의혹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뒤늦게 드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올림픽 예선 3경기와 평가전 4경기 등 모두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 명에게 성 접대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판진 국적에는 일본과 아랍에미리트, 이란,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등이 포함됐고, 한국은 해당 7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했다.
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심판은 대부분 은퇴한 상태지만, 일부 일본인 심판은 현재 일본축구협회에서 J리그 심판을 관리하는 매니저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협회 간부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국회 청문회와 경찰 압수수색을 겪은 데 이어 과거 접대 문제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일본축구협회의 조사 결과 발표가 의혹의 구체적인 범위와 관련자 처리 여부를 가르는 다음 절차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