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리핀, AI 시대 저작권 협력 확대
핵심 요약
한국과 필리핀이 마닐라에서 정부 간 회의를 열고 저작권 협력을 강화한다. CMO 교류와 AI·저작권, 콘텐츠 불법 유통 대응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K문화콘텐츠 시청 비중이 35.8%인 필리핀에서 안정적인 수출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은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지식재산청과 한·필리핀 정부 간 회의를 연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양국의 저작권 정책 협력과 콘텐츠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회의에서는 필리핀의 최신 저작권 정책 동향도 공유한다.
양국은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CMO의 교류, AI와 저작권, 콘텐츠 불법 유통 대응을 3대 의제로 정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논의 결과를 토대로 양국 CMO 사이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저작권 정책과 보호 업무 전반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정부 간 회의와 함께 저작권 포럼도 개최된다. 포럼은 창작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저작권 보호와 산업화라는 두 주제로 구성된다.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한국저작권위원회 등 국내 기관은 한국의 저작권 보호 제도와 음악저작물 데이터베이스를 소개하며, 관련 경험과 운영 내용을 필리핀 측과 공유한다.
필리핀은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선호와 소비가 높은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의미가 크다. 지난 6월 발표된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필리핀의 K문화콘텐츠 시청 비중은 35.8%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기록했다. 문체부는 현지 저작권 보호를 강화해 K콘텐츠가 필리핀 시장에 안정적으로 수출되고 양국 콘텐츠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