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65만원 제시…"극단적 저평가" 진단
핵심 요약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10%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채민숙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개선과 HBM 경쟁력 강화, 주주환원 확대를 반영해 실적 전망을 올렸다. 현재 주가가 내년 BPS 대비 1.3배로 극단적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1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상향한 65만원으로 제시했다. 채민숙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개선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강화, 주주환원 확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주가가 내년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1.3배 수준에 불과해 내년 증익 구간을 고려할 때 극단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채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다년 공급 계약 비중과 내년 HBM 가격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와 7%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가 캐파(Capa) 우위를 바탕으로 범용 D램과 낸드에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한편, HBM4를 중심으로 기술 리더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바탕으로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0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4995억원,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영업이익 84조8000억원을 5.5% 상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89조2000억원으로, 메모리 영업이익 91조5000억원을 포함해 전사 영업이익의 99.7%가 반도체에서 발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채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가 해소되는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견조한 실적과 현금 창출 능력,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시장 심리보다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와 주주환원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 재평가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