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65만원으로 상향…메모리 업황 반영
핵심 요약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10.2%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메모리 업황과 HBM 가격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올렸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매출 171억5,000억원,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으로 반도체가 전사 이익의 99.7%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31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2% 높은 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단기 투자심리 약화에도 메모리 업황에 따른 기업가치를 고려하면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81% 오른 26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내년 BPS(주당순자산) 기준 1.3배로, 내년 이익증가 구간을 고려할 때 극단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의 우려가 해소되는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 밸류에이션은 견조한 실적과 현금창출 능력,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단기 시장심리보다 중장기적 기업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표가 상향 근거로는 다년 공급계약 비중과 내년 HBM(고대역폭메모리) 가격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와 7% 올린 점이 꼽혔다. 채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생산능력 우위를 바탕으로 범용 D램과 낸드(NAND)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한편, HBM4를 중심으로 기술 리더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바탕으로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는 전날 2분기 확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171억5,000억원, 영업이익은 8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와 1,814% 증가했다. 메모리 영업이익 91조5,000억원을 포함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89조2,000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의 99.7%를 차지했다.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ASP)는 전분기 대비 각각 40%대 중반과 60%대 후반 상승했다. 채 연구원은 5년이 기본인 다년계약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주요 5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 계약을 완료했고, AI 관련 5개 대형 고객사와 협상 완료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며 이는 과거 사이클에서 반복되던 공급과잉 재현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목표가를 1월 7일 18만원, 1월 29일 22만원, 3월 2일 27만원, 4월 6일 33만원, 5월 4일 37만원, 5월 20일 57만원, 7월 2일 59만원으로 잇따라 상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