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강, 조선 수주 확대 속 특수강 다각화
핵심 요약
한국주강이 삼성중공업과 26억원 규모의 선박용 대형주강품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 관련 개별계약은 누적 약 94억원, 수주잔고는 반년 동안 약 30% 늘었다. 회사는 가스터빈·방산·해양플랜트용 제품과 노르속 인증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한국주강이 11일 삼성중공업과 약 12척분의 선박용 대형주강품을 공급하는 26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물량을 포함해 삼성중공업과의 개별계약 누적액은 약 94억원으로 늘었다. 수주잔고도 지난해 말 6441톤에서 올해 6월 말 8400톤으로 약 30% 증가했으며, 주요 고객사와 공급가격 인상 협의까지 마쳐 실적과 수익성의 동반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총 117억원 규모 공급계약에 포함된 후속 물량이다. 해당 계약은 액화천연가스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 총 47척을 대상으로 확정 물량이 정해질 때마다 개별계약을 순차 체결하는 방식이다. 한국주강은 지난해 12월 37억원, 올해 4월 31억원, 이번에 26억원을 확보했으며 아직 계약하지 않은 나머지 물량도 차례로 발주될 예정이다.
조선용 주강품은 조선사가 선박을 수주한 뒤 통상 약 2년이 지나 발주되는 후행 품목이다. 2023년과 2024년 국내 조선사들이 확보한 선박 물량이 올해 주강품 주문으로 이어지면서 한국주강의 수주잔고가 확대됐다. 국내에서 단위 중량 50톤 이상의 대형주강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된 가운데, 회사는 지난 7월 주요 고객사 한 곳과 공급단가 인상 협의를 마무리했다.
한국주강은 조선에 집중됐던 사업 범위를 발전·방산·해양플랜트용 고부가 제품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 5월 가스터빈용 주강품 초도 물량을 공급한 뒤 추가 납품을 진행 중이며, 해양플랜트 국제 표준인 노르속 인증도 연내 취득을 추진한다. 확보한 주문의 납품과 특수강 제품 확대를 함께 추진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하만규 대표는 지난 7월 공시한 5억원 규모 장내매수 계획에 맞춰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