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실적 눈높이 낮아져…비용 압박 확대
핵심 요약
iM증권이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28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42% 밑돌았다. 하반기 비용 부담은 커지지만 원전 확대와 중장기 전력 수요 증가는 장기 투자 요인으로 제시됐다.
한국전력의 하반기 수익성이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상승으로 크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M증권은 13일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낮췄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7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전력의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1조91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줄었고, 영업이익은 1조1280억원으로 4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1조9600억원을 42% 밑돌았다. 원전 예방정비로 이용률이 낮아지면서 발전단가가 높은 화석연료 발전소의 가동 비중이 커진 점이 실적에 부담을 줬다.
미·이란 전쟁으로 유가와 액화천연가스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2분기 연료비는 14.1% 증가했다. 전력구입비는 계통한계가격 상승에도 민간 발전사에서 사들인 전력량이 감소해 1.3% 줄었다. 하반기에는 원전 예방정비가 끝나고 새울 3호기가 상업가동에 들어가지만, 계통한계가격 상승과 연료비 부담을 모두 상쇄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상반기 4조9000억원보다 73% 적은 1조3000억원이며,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은 6조2370억원으로 제시됐다. 정부의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잠정안에서 2040년 목표 전력수요가 상향된 데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중장기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2027년 새울 3·4호기 가동에 따른 발전 믹스 개선과 신규 대형원전 건설 기대도 장기 투자 요인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