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공교육·진로 잇는 해외 K교육망 구축
핵심 요약
한국어를 현지 공교육과 교원 양성, 유학·취업으로 연결하는 K교육 현지화가 추진된다. 해외 한국어 채택 학교는 2021년 1806곳에서 지난해 47개국 2777곳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지역별 확산 모델을 공유해 자립형 한국어 교육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류로 높아진 한국에 대한 관심을 한국어 학습과 유학·취업으로 연결하는 K교육 현지화가 본격 추진된다. 교육부와 중앙교육연수원은 10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에서 재외교육기관장 현장 공감 토크 콘서트와 성과 공유회를 열고, 강좌 확대를 넘어 현지 공교육 편입과 교원 양성, 진로 연계를 아우르는 자립형 교육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22개국에서 한국교육원 47곳, 16개국에서 한국학교 34곳이 운영되고 있다. 해외 초·중·고교의 한국어 채택 학교도 2021년 1806곳에서 지난해 47개국 2777곳으로 증가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중등학교 227곳의 학생 4만9000여명이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배웠다. 태국한국교육원은 부산대와 현지 과학고를 연계해 STEM 경진대회와 연수,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광·영상 분야의 대학-중등학교 협력도 넓히고 있다.
현장에서는 K팝과 드라마가 만든 관심을 장기적인 교육 수요로 전환하려면 중등교육부터 대학, 한국 유학과 취업까지 이어지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파라과이에서는 현지인 교원 11명이 29개 학교에서 7400명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지 정부가 이들을 정규 교사로 채용하도록 하는 절차가 추진되고 있다. 한국 측 예산에 의존해 교사를 파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정부가 급여와 교육을 책임지는 공교육 구조로 전환하려는 구상이다.
지역별 맞춤형 성과도 공유됐다. 시애틀한국교육원은 한국어 채택 학교를 8곳에서 17곳으로, 참여 교육구를 2곳에서 7곳으로 늘렸다. 인도한국교육원은 현지 IT기업과 한국어능력시험 자동접수 시스템을 개발해 한 달가량 걸리던 업무를 이틀 이내로 줄였다. 상파울루한국교육원은 마나우스와 쿠리치바의 11개 학교에 한국어 수업을 개설했으며 2027년 브라질-대한민국 상호문화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이들 모델을 기관 간에 공유하고 정규 교육과정 편입과 현지 교원 양성, 유학·취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