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놓친 KIA…광주 팬들 빗속서 끝까지 응원
핵심 요약
KIA가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삼성에 1대 6으로 져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광주 팬들은 비 속에서 응원하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팬들은 4차전 승리와 끝까지 이어간 승부를 격려하며 내년 우승을 기원했다.
KIA 타이거즈가 1일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대 6으로 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광주 동구의 한 주점에 모인 팬들은 빗속에서도 경기를 지켜보며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응원했고, 팀의 가을야구는 이날 끝났다.
대구 원정 경기를 찾지 못한 팬들은 굵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점을 가득 채웠다. 우비와 우산을 챙기고 선수 이름이 새겨진 붉은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응원봉을 두드렸다. 1회 말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내주자 한숨이 나왔고, 2회 초 나성범의 볼넷 뒤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이어 삼성이 2회 말 3점을 보태자 아쉬움이 번졌지만, 3회 초 KIA가 한 점을 만회하자 응원 열기가 되살아났다.
팬들은 대형 화면에 비친 호수비와 안타에 환호하고 응원가를 함께 불렀다. 빗물이 얼굴을 적셔도 자리를 지켰지만, KIA는 승부처마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6회 삼성에 두 점을 더 내준 뒤에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KIA는 1승 2패로 몰린 상황에서 4차전을 잡아 최종전까지 승부를 이어갔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의 리드를 뒤집지 못했다.
북구 용봉동에서 온 박모(35)씨는 비에 옷이 젖도록 응원했지만 결과가 아쉽다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광산구 수완동에서 찾은 이모(26·여)씨는 올해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이날 함께 응원한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안방 챔피언스 필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기 뒤 현장에서는 끝까지 싸운 팀에 박수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