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16편, 9개 언어권 독자 만난다
핵심 요약
대산문화재단이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 과제 16건에 총 2억원을 지원한다. 시 6건과 소설 10건이 9개 언어권의 번역·출판 대상으로 선정됐다. 수상작과 고전,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이 지원 명단에 함께 포함됐다.
대산문화재단이 2026년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대상으로 16건을 선정하고 총 2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로 34년째를 맞은 이 사업은 한국문학 작품의 외국어 번역과 연구, 해외 출판을 지원해 세계 독자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증서 수여식은 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대산홀에서 열린다.
선정 과제는 영어와 프랑스어가 각각 3건, 독일어·스페인어·중국어가 각각 2건이며 일본어·러시아어·베트남어·아랍어가 각각 1건이다. 장르별로는 시 6건과 소설 10건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대산문학상 시 부문 수상작인 신해욱의 ‘자연의 가장자리와 자연사’는 일본어와 베트남어로, 소설 부문 수상작인 이기호의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은 중국어와 러시아어로 옮겨진다.
김혜순의 ‘죽음의 자서전’을 번역해 지난해 독일 HKW국제문학상을 받은 번역가 박술은 김혜순의 ‘날개 환상통’ 독일어 번역을 맡는다. 이 작품은 독일 출판사 피셔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이승우의 장편소설 ‘지상의 노래’도 독일어 번역 대상으로 선정됐다. 고전 가운데서는 이광수의 ‘허생전’이 독일어로,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프랑스어로 번역된다.
이번 지원에는 현대 시와 소설뿐 아니라 고전, 미스터리·스릴러 작품도 함께 포함됐다. 양선형의 ‘V섬의 검은 짐승’, 장성유의 ‘마고의 숲’, 오윤희의 ‘검은 해바라기’가 장르소설 지원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16건은 모두 9개 언어권에 걸쳐 있으며, 수상작과 고전, 장르문학을 아우르는 작품들이 번역과 출판 지원 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