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2분기 순익 기대 웃돌아…33만원 유지
핵심 요약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약 19% 웃돌았다. 비증권 자회사와 위탁매매·WM·이자손익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하나증권은 하반기 둔화 우려가 현 주가에 반영됐다며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7일 한국금융지주의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유지했다.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전 거래일 종가 20만4000원과 PBR 0.8배 수준의 현 주가에는 관련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약 1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하반기에는 높은 기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995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8346억원을 약 19% 웃돌았다. 증권 부문 이익은 전 분기보다 12% 감소했으나 운용사와 캐피털 등 비증권 자회사 순이익이 12% 늘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밸류자산운용,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캐피탈 순이익은 각각 36%, 29%, 223%, 13% 증가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에는 중국 바이오 기업 상장과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이 반영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위탁매매 수수료손익은 외국인 DMA 관련 수익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26.1% 늘어난 3497억원을 기록했고 국내 주식 비중은 82%에 달했다. WM 수수료손익은 2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8%, 전 분기 대비 122.8% 증가했다. 목표전환형 랩 판매 확대와 개인 고객의 연금·랩·신탁 등 금융상품 잔액이 전 분기보다 8조원 늘어난 영향으로, 전체 금융상품 잔액 중 기타 상품 비중은 36%까지 높아졌다.
이자손익은 고객예탁금과 대출잔액 증가로 28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7.0%, 전 분기보다 19.2% 늘었다. 반면 IB 수수료수익은 1102억원으로 각각 30.7%, 35.0% 감소했고, 운용 및 기타손익도 채권 평가손실과 외환손실로 전 분기보다 39.3% 줄어든 2455억원에 그쳤다. 2분기 국내 주식 거래대금 점유율은 12.1%로 1.2%포인트 상승했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에 따른 외국인 DMA 거래 둔화로 향후 점유율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