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깜짝 실적에도 목표가 잇단 하향
핵심 요약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9959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시장 변동성과 거래대금 감소 우려로 증권사 8곳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매수 의견은 유지됐지만 보험사 인수와 2027년 이익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남았다.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9959억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7% 늘고 시장 예상치도 웃돈 실적이지만, 8일 확인된 목표주가 하향 증권사는 8곳에 달했다. 주가는 전날 7.8% 내린 18만8000원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29만원으로, KB증권은 35만원에서 33만원으로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7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iM증권 28만4000원, 대신증권 28만6000원, 메리츠증권 30만원, NH투자증권 34만원, 다올투자증권 37만원으로 각각 하향됐다. SK증권은 41만원을 유지했다.
목표가 조정에는 하반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시장금리 상승, 거래대금 감소가 반영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6월 약 137조7000억원에서 7월 약 99조5000억원으로 줄었고 8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투자자산 평가이익의 축소나 손실 전환 가능성, 랩어카운트 수수료 손익의 지속성, 밸류운용과 저축은행·캐피탈 자회사 이익의 높은 변동성도 부담으로 꼽혔다. iM증권은 자기자본비용을 12.7%로 조정했다.
목표가를 낮춘 증권사들도 매수 의견과 업종 내 최선호주 평가는 유지했다.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업종 최대 규모의 발행어음을 토대로 안정적인 운용이익을 내는 수익구조, 높은 자기자본이익률이 근거다. 올해 연간 순이익 3조원 달성 가능성과 2026년 6%, 2027년 6.6%의 예상 배당수익률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2027년 이익 증가 여부와 보험사 인수에 따른 추가 자본 투입, 그룹 ROE 희석 및 인수 조건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은 남은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