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해외 이익 늘었지만 미수금 압박
핵심 요약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해외사업 이익을 끌어올렸다. 민수용 미수금은 4622억원 늘어 국내 가스판매 부문의 부담이 확대됐다. LS증권은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낮췄다.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사업 수익성이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개선됐지만, 국내 가스판매 부문의 민수용 미수금 부담은 더 크게 늘었다. LS증권은 10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사업환경의 불확실성과 미수금 확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낮췄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조50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753억원으로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LS증권의 기존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고, 영업이익률도 9.0%로 3.7%포인트 상승했다. 호주 프렐류드와 캐나다 액화천연가스 사업의 이익 증가 폭이 예상보다 컸던 결과다.
이들 해외사업장은 동아시아 현물 LNG 가격 지표인 JKM 스팟 구매 비중이 높아 유가 변동이 1~2개월의 짧은 시차를 두고 실적에 반영되는 구조다. 이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2분기부터 나타났다. 반면 가스요금이 동결된 가운데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2분기 미수금은 4622억원 증가했다. 1821억원 감소를 예상했던 전망과 큰 차이를 보였다.
향후 실적과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는 중동전쟁 종료 시점과 카타르 가스전 복구 여부다. 두바이유 가격은 하락했지만 LNG JKM 스팟 가격은 7월 중순 이후 다시 올라 8월 7일 기준 21.1달러/MMBtu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9조8140억원과 2조9080억원이다. 민수용 요금이 동결된 상태에서는 미수금 회수 속도를 높이기 어려워, 전쟁 종료와 가스전 복구 이후에도 요금 인상이 기업가치 상승의 주요 조건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