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직장인 행복도 85점으로 1위
핵심 요약
직장인 행복도가 하락한 기업이 370곳을 넘으며 전반적인 만족도가 낮아졌다. 한국가스공사가 85점으로 1위에 올랐고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같은 업계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행복도 순위가 크게 갈렸다.
국내 직장인이 회사에서 느끼는 행복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85점으로 기업별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성과급 규모로 주목받은 반도체 기업이 아니라 공기업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행복도가 오른 국내 기업은 약 100곳에 그쳤고, 점수가 하락한 기업은 370곳을 넘어섰다.
2026년 블라인드 지수 조사에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재직 인증을 마친 국내 직장인 3만4372명이 참여했다. 행복도 점수가 50점 이상인 기업의 비중은 33%로, 전년의 47%보다 14%포인트 줄었다. 최상위권에는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SAP코리아와 한국남동발전이 각각 82점, 구글코리아가 80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79점으로 이름을 올렸다.
블라인드 지수는 재직자가 한 해 동안 직장에서 체감한 행복도를 수치화한 지표다. 직장인 플랫폼 블라인드가 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 개발했으며, 일과 관계, 문화 등 세 영역에 걸친 15개 지표를 측정한다. 직군별 점수는 변호사 54점, 의료인 51점, 의사 50점 순으로 높았고 반도체·회로 설계 등을 맡는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49점으로 처음 상위권에 진입했다. 기획자는 36점, 직업군인은 37점, 고객서비스 직군은 40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동일 업종 안에서도 기업별 행복도 순위는 크게 엇갈렸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체 기업의 상위 3% 수준에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상위 60%에 그쳤다. 플랫폼 업계에서도 네이버는 상위 2%를 기록했지만 카카오는 전년 상위 46%에서 올해 상위 93%까지 내려갔다. 이번 결과는 기업의 업종이나 직군이 같더라도 구성원이 체감하는 일·관계·문화 수준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