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영장 문신 노출 놓고 이용객 의견 충돌
핵심 요약
한강 수영장에서 문신 노출 제한을 요구하는 민원과 차별이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의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 증가했다. 서울시는 문신을 이유로 출입을 막기 어렵다며 DJ 공연 운영 방식도 조정할 계획이다.
폭염 속 도심 피서지로 인기를 끈 서울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문신을 드러낸 이용객의 출입이나 노출을 제한해야 하는지를 두고 시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이용객은 위협감과 불쾌감을 호소하며 제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다른 시민들은 신체적 특징을 이유로 공공시설 이용을 막는 것은 차별이라고 맞섰다.
뚝섬 수영장 이용객이 문신 노출로 위협감과 혐오감을 느꼈다며 서울시에 민원을 제기했고, 어린이를 동반한 방문객이 많은 공간에서는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문신을 래시가드로 가리도록 안내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반대편에서는 문신 여부만으로 출입을 제한하거나 외모에 대한 불쾌감을 근거로 입장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의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올해 6월 19일부터 7월 30일까지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광나루·난지·양화 물놀이장 등 6곳에 모두 30만6958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3894명보다 약 8% 증가한 수치로, 성인 기준 3000원에서 5000원인 이용료와 야간 개장이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시는 문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의 성격을 고려할 때 단순한 불쾌감이나 위협감만으로 출입을 제한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달 말까지 일정이 잡힌 DJ 공연도 전면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며, 음량과 선곡, 공연 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보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