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교량 AI 관제망, 증시 하락 수년 전 가동
핵심 요약
한강 교량 AI CCTV 관제 체계는 코스피 급락보다 수년 앞선 2021년부터 구축됐다. 시스템은 2022년 1월 전면 가동됐으며 현재 17개 교량에서 약 900대가 운영된다. 증시 급락 뒤 카메라가 새로 설치됐다는 주장은 실제 연혁과 일치하지 않는다.
최근 코스피 급락을 계기로 한국 당국이 한강 교량에 투신 예방 카메라를 새로 설치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 공사는 2021년 4월 시작됐고, 인공지능 기반 관제 시스템은 2022년 1월부터 전면 가동됐다. 증시 하락 뒤 급히 구축됐다는 설명과 실제 설치 시점 사이에는 수년의 차이가 있다.
서울시가 2021년 12월 공개한 자료에는 통합관제센터가 당시 이미 설치돼 운영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시스템은 딥러닝 기술로 CCTV 영상을 분석해 투신 위험 행동을 포착하고, 관련 화면을 관제요원에게 제시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현재 한강의 17개 교량에는 약 900대의 카메라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200건이 넘는 위험 상황을 찾아냈다.
논란은 지난달 31일 엑스에 코스피 급락 이후 한강 교량에 투신 예방용 카메라가 설치되고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같은 취지의 주장은 영어와 프랑스어로도 확산됐다. 게시물에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한강 교량 AI CCTV 시스템 소개 자료에 사용된 사진들이 포함돼 있었고, 기존 예방 체계를 보여주는 사진과 증시 급락 시점이 연결되면서 오해가 퍼졌다.
확인된 연혁을 종합하면 한강 교량의 AI CCTV는 최근 증시 변동에 대응해 신설된 시설이 아니라 2021년부터 구축 절차를 밟아온 예방·관제 체계다. 관제센터 설치 사실은 2021년 12월 자료로 확인되고, 전면 가동 시점도 2022년 1월로 특정된다. 따라서 코스피 급락 이후 정부가 관련 카메라 설치에 나섰다는 주장은 시간적 선후관계와 맞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