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서 자매 신체접촉 정황…부모 간 대응 갈등
핵심 요약
5살·6살 자매가 같은 학원의 7살 남아에게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원 CCTV에서는 이틀 동안 관련 장면 5건이 확인됐고, 양측 부모는 접촉 경위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같은 초등학교 진학 가능성과 이사 요구까지 겹치면서 피해 아동 보호 방안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학원에 다니는 5살·6살 자매가 7살 남아로부터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매의 부모 A씨는 지난달 14일 큰딸에게서 해당 남아가 속바지를 입고 오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에는 아이들 사이의 장난으로 여겼지만, 큰딸은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남아가 치마를 들어 속옷 안을 보거나 신체를 만졌다고 말했다.
A씨가 학원 측에 요청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남아가 주위를 살핀 뒤 자매를 구석진 장소로 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남아가 자매의 치마 안을 들여다보고 치마 안쪽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A씨는 이틀 동안 모두 5건의 관련 영상이 확인됐다며 일회성 행동이 아니라 반복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남아의 부모는 A씨에게 거듭 사과하면서도 자매가 속옷 안을 봐도 된다고 허락했으며, 속옷 안쪽을 직접 만진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접촉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고 속옷을 들추는 과정에서 손이 닿았다는 입장이다. 당장 아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고 피해 아동의 치료를 책임지는 등 필요한 조치는 이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A씨는 자매와 남아가 같은 초등학교에 진학할 가능성을 우려해 상대 가족에게 이사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남아의 부모는 이사가 필요할 만큼 중대한 상황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며, 아들이 교화가 불가능하거나 이전부터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남아의 나이 때문에 처벌이 어렵고 두 딸이 계속 울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면서, 결국 피해 가족이 이사해야 하는 상황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