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선유줄불놀이, 세계유산 등재 준비 제안
핵심 요약
하회선유줄불놀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준비를 본격화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5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국내외 관심과 일본 관광객 방문이 이어졌다. 역사성·전승성·공동체성·장소성을 기록하고 학술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북연구원 사현지 부연구위원은 12일 발표한 이슈 리포트에서 국제적 관심이 커진 지금을 계기로 놀이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단계별 등재 준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전통의 역사성과 전승 과정, 공동체의 역할, 장소와 맺어온 관계를 확인해 기록하는 작업을 제안했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지난 5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전통과 풍류를 보여주는 콘텐츠로 소개된 뒤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하회마을 방문이 늘고 일본 관광업계의 관심도 커졌으며, 놀이를 관람하려는 일본 관광객을 위한 전용 여행상품이 개발돼 실제 방문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흐름은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지역의 전통문화인 동시에 해외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문화관광자원으로 알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놀이에는 낙동강과 부용대, 만송정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선유와 줄불, 낙화, 달걀불이 어우러진다. 하회마을 고유의 풍경과 전통이 결합된 점이 주요한 특징이다. 경북도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세계화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등재를 준비하려면 놀이 자체뿐 아니라 전승 주체와 공동체, 장소의 의미를 함께 발굴하고 기록해야 한다는 제안이 이번 보고서에 담겼다.
사 부연구위원은 국내외 전문가와 전승 주체가 참여하는 학술연구와 교류를 확대해 하회선유줄불놀이의 가치를 지역 전통에서 세계가 공유할 문화유산으로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제적 관심을 지속적인 연구와 기록, 교류로 연결하는 것이 등재 준비의 방향으로 제시됐다. 경북도의 추진 기반과 전문가·전승 주체의 참여가 이어질 경우, 하회선유줄불놀이의 역사성과 전승 방식, 공동체성이 단계적으로 정리될 수 있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