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이적 첫 홈런 뒤 한화와 첫 맞대결
핵심 요약
하주석이 삼성전에서 KIA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7-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적 후 8경기 연속 안타와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로 팀 내 비중을 높이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대전에서 16년간 몸담았던 한화를 이적 후 처음 상대한다.
KIA 타이거즈 유격수 하주석(33)이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하주석은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폭염 브레이크 이후 2경기를 모두 잡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고, 두산이 한화에 패하면서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삼성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9승 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하주석은 2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3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 4-2로 앞선 무사 만루에서는 다시 1루수 땅볼에 그쳐 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7회 무사 1루에서 삼성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투런포는 기아자동차 홈런존에 근소하게 미치지 못했다. 하주석은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미안함을 다음 타석 홈런으로 덜었다며, 처음 만난 투수를 상대로 타이밍과 자신의 스윙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하주석은 KIA 유니폼을 입은 뒤 출전한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이 기간 타율 3할8푼에 1홈런, 7타점, 5득점을 올렸고 유격수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공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하주석의 능력이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하주석도 코치진과 동료들의 배려 속에 적응에 문제가 없다며 이제 완전히 KIA 선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6년 동안 몸담았던 한화를 떠난 뒤 새 팀에 뿌리내리는 과정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KIA는 오는 18일부터 대전에서 한화와 3연전을 치른다. 하주석에게는 이적 후 처음 맞는 친정팀과의 경기다. 그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한화 팬들과 만나는 일이 설레고, 류현진과 노시환, 정은원, 채은성 등 과거 동료들과 승부하는 상황도 신기하다며 KIA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하주석과 결혼한 아내 김연정 씨는 한화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지만, 해당 3연전은 비번이어서 운동장에서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