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2분기 수익성 방어…소주 이익 18% 증가
핵심 요약
하이트진로의 2분기 매출은 4.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0.7% 증가했다. 소주 영업이익이 18.4% 늘어난 반면 맥주 영업이익은 29.2% 줄었다. 회사는 3분기 ‘테라 제로’ 등 제품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주류시장 소비 위축으로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매출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13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6186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0.7% 늘었다. 주가는 1만537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0원, 0.13% 하락했다.
소주 사업이 전체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2분기 소주 부문 매출은 3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3824억원보다 0.1%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582억원으로 18.4% 늘었다. 시장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선두 지위를 유지한 데다 비용 효율화가 더해지면서 매출 감소를 막고 수익성을 높였다.
맥주 부문은 소비 침체와 판매 감소, 원가 부담이 겹치며 부진했다. 2분기 맥주 매출은 17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117억원에서 83억원으로 줄어 감소율이 29.2%에 달했다. 맥아와 홉을 비롯한 주요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이 비용 부담을 키우면서 맥주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했다. 누적 매출은 1조20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1209억원으로 4.9% 줄었다. 하이트진로는 3분기에 ‘테라 제로’ 등을 앞세워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실적 회복에는 맥주 판매 부진과 원재료 가격 부담을 얼마나 완화하느냐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