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가 이끈 현대차·기아 미국 7월 최대 판매
핵심 요약
현대차와 기아가 2026년 7월 미국에서 16만5284대를 판매해 역대 7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52.2% 늘며 친환경차 비중을 역대 최고인 30.8%로 끌어올렸다. 전기차 판매는 40.5% 감소했지만 양사는 하이브리드 강화와 전기차 솔루션 확대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6년 7월 미국에서 합산 16만5284대를 판매해 현지 진출 이후 7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 5% 늘어난 규모다.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역대 7월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쓰면서 두 회사의 미국 시장 성장세가 이어졌다.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은 하이브리드차였다. 두 회사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2.2% 증가했고, 기아는 76.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한 비율도 역대 최고인 30.8%까지 높아졌다. 투싼과 싼타페,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SUV 제품군의 꾸준한 수요도 판매 확대를 뒷받침했다.
전기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차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7월 합산 판매량은 7210대로 전년 동월보다 40.5% 줄었다.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달라진 시장 환경이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미국 내 순수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2025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고, 현대차·기아의 당시 합산 점유율은 12.1%로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하이브리드차 누적 판매는 2026년 5월 말 148만7000대를 넘어섰으며, SUV와 미니밴 등 RV가 약 65%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현지 생산을 추진했고, 기아는 2026년 2월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를 미국에 투입했다. 국내에서는 기아가 PV5 신규 라인업과 연식 변경 모델을 내놓고 고객 맞춤형 전기차 종합 솔루션을 공개해 전동화 제품과 서비스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