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해변 넘어 농장 체험으로 넓어진다
핵심 요약
하와이가 신혼여행과 가족여행을 아우르는 한국인의 대표 목적지로 자리 잡았다. 와이키키와 할레아칼라에 카카오 농장·팜 투어가 더해지며 여행 방식이 다양해졌다. 바다거북 관찰 거리와 보행·운전 규정, 자외선 차단제 제한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한국인에게 하와이는 신혼여행과 3대 가족여행을 함께 아우르는 선망의 목적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 6월 호놀룰루에서 만난 20~30대 한국인 커플 대부분이 신혼부부였으며, 여행 방식도 와이키키해변과 다이아몬드 헤드 같은 명소 관람에서 카카오 농장과 팜 투어를 체험하는 일정으로 넓어지고 있었다. 오아후섬과 마우이섬은 하와이의 익숙한 풍경과 새 여행 흐름을 동시에 보여준다.
오아후섬의 와이키키해변에서는 서핑과 보조 날개 아마를 단 아우트리거 카누를 배울 수 있다. 인근 레아히는 높이 231m의 분화구로, 175개 계단과 터널, 군용 벙커를 지나 정상까지 오르는 데 1시간 남짓 걸린다. 북부 카마나누이 카카오 과수원에는 300개가 넘는 품종이 자라며, 방문객은 열매 속 과육과 카카오 콩을 맛보고 초콜릿을 구별하는 체험에 참여한다. 이 농장은 2026 카카오 오브 엑설런스에서 금상을 받았다.
하와이는 오아후·마우이·하와이·카우아이·몰로카이를 비롯한 주요 8개 섬과 100개 이상의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1959년 미국의 50번째 주가 되기 전까지 이어진 폴리네시아 문화는 바다를 카이, 대양을 모아나, 파도를 나루로 구분하는 하와이어에 남아 있다. 미국에서 카카오를 재배하는 유일한 지역이라는 조건도 농장 체험의 기반이다. 화산 토양과 열대 기후 속에서 카카오 품종을 연구하고 재배하는 현장을 여행자가 직접 살필 수 있다.
마우이섬에서는 해발 3055m의 휴화산 할레아칼라와 농업지대 쿨라 업컨트리가 서로 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할레아칼라 일출은 60일 전 예약이 필요하고 관광객을 태운 택시는 차량당 연간 5회만 출입할 수 있다. 북부 호오키파해변의 보호종 바다거북은 최소 3m 떨어져 관찰해야 한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과 무단횡단, 운전 중 전자기기 사용에는 벌금이 부과되며, 해양생태계에 유해한 자외선 차단제도 사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