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측, 증조부 관련 기록 확인 뒤 사과
핵심 요약
하영 측이 증조부 안상호 관련 기록을 확인하고 기존의 사실무근 입장을 철회했다.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등재된 기록이 추가 확인 과정에서 발견됐다. 소속사와 하영은 성급한 해명으로 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하고 신중한 자세를 약속했다.
배우 하영 측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던 기존 입장을 하루 만에 바로잡고 사과했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추가 확인 과정에서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등재된 기록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충분한 검증 없이 의혹을 부인해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서도 책임을 인정했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10일 소속사는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친일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후 관련 자료를 다시 살피는 과정에서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 기록이 확인되자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는 역사적 사실과 개인의 이력을 대중에게 알릴 때 신중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가족사를 소개한 뒤 시작됐다. 하영은 방송 중 질문에 답하며 증조부부터 언니까지 가족 4대가 의사로 이어졌다는 의료 가업 이력을 언급했다. 이후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그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면서 소속사가 사실관계 확인과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는 하영이 방송에서 질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가족사를 언급했을 뿐이며, 의도하지 않은 논란으로 이어져 본인도 무거운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하영 역시 이번 일로 대중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소속사도 성급한 답변으로 혼선을 초래한 점을 사과하며 향후 역사적 기록과 인물 이력을 다루는 과정에서 검증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