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출연 ‘옥문아’ 323회 다시보기 중단
핵심 요약
하영이 출연한 ‘옥탑방의 문제아들’ 323회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방송사 요청으로 중단됐다.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포함된 기록이 확인됐다. 하영 측은 친일 행적을 부인했던 최초 입장을 하루 만에 정정하고 검증 부족을 사과했다.
배우 하영이 출연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323회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 회차는 지난 7일 방송됐으며, 11일 현재 방송사 요청을 이유로 시청할 수 없는 상태다. 구체적인 중단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고,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행적 논란이 이어지는 시점에 서비스가 멈추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하영은 방송에서 집안이 4대째 의사 가문이며 증조부가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증조부가 안상호일 가능성이 제기됐고, 하영 측도 두 사람의 관계가 맞다고 확인했다. 안상호는 1898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에 들어가 1902년 의술 개업 시험에 합격한 뒤 귀국해 양의원을 운영한 인물이다.
안상호의 이력을 둘러싼 논란은 일제강점기 기록이 알려지며 확산했다.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는 그가 일본인 아내와 결혼하고 일본식 생활 방식을 따랐다는 내용이 실렸다. 여기에 1916년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안상호의 이름이 등재된 기록도 확인됐다.
하영 측은 처음에는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11일 추가 확인 결과를 내놓으며 기존 입장을 하루 만에 정정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하게 답변해 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하고, 역사적 사실과 인물의 이력을 전달할 때 신중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영도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영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