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안상호 확인…친일 연관성 선 그어
핵심 요약
하영 측이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소속사는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의혹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하영은 방송과 인터뷰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의 내력을 공개했다.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의 증조부가 근대 서양의학을 공부한 의사 안상호로 확인됐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두 사람의 가족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예능에서 공개된 하영의 집안 내력이 알려진 뒤 증조부의 행적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자 소속사가 직접 사실관계를 밝힌 것이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부터 조부, 부친, 언니까지 4대에 걸쳐 의사가 나온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증조부가 일본에서 서양의학을 배운 뒤 한양에서 처음 개원한 의사로 들었다고 말했으며, 조선 제26대 왕 고종을 진료한 이력도 언급했다. 다만 2025년 1월 인터뷰에서는 증조부가 고종의 주치의였던 것은 아니며 한양에서 처음 개업한 양의사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이 밝힌 이력에 근거해 증조부가 안상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울에서 태어난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의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지석영이 세운 의학교와 동담한의학교에서 서양의학을 가르쳤다. 일본인과 결혼한 그는 일상생활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일본 사람과 같다고 표현한 기록도 남겼다.
안상호는 고종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제기된 독살설에도 이름이 거론됐다. 당시 고종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던 분위기 속에서 그의 행적과 친일 논란이 결합하며 독살 의혹으로 이어졌지만, 하영 측은 친일 의혹 자체를 사실무근으로 규정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와 ‘참교육’에 출연한 하영은 최근 정해인과 호흡을 맞추는 ‘이런 엿같은 사랑’의 여주인공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