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 의혹 부인…14일 입장 주목
핵심 요약
하영 측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안상호의 일본 유학과 고종 진료, 일본식 생활 관련 기록이 논란의 쟁점이 됐다. 하영은 오는 14일 인터뷰를 앞두고 있어 추가 입장 표명 여부가 주목된다.
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는 제기된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영은 최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가 일본 유학을 마친 뒤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열었으며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해당 인물이 일제강점기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안상호는 1898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에 입학했고 1902년 의술 개업 시험에 합격한 뒤 귀국했다. 1919년 고종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는 그가 일본인 아내와 결혼하고 일본식 생활 방식을 따랐다는 내용이 실려 친일 행적을 둘러싼 의혹의 근거로 거론됐다.
연예인의 선대 친일 논란은 과거에도 불거졌다. 강동원은 영화 ‘1987’ 출연을 앞두고 외증조부 이종만의 행적이 도마에 오르자, 어린 시절 미담만 듣고 자라 잘못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며 자료 확인 과정의 미숙한 대응을 사과했다. 이종만은 일제강점기 금광과 광산, 교육 분야에서 부를 축적한 친일 인물로 알려졌다. 강동원의 외할머니가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가족사도 당시 해명에 포함됐다.
이지아도 2011년 증조부 김순홍을 둘러싼 논란을 겪었다. 김순홍은 일제강점기 대지주로 국방금품 헌납 의혹을 받았고, 김구가 작성한 친일파 숙청 목록과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른 사실이 쟁점이 됐다. 이지아는 관련 기록을 직접 확인한 뒤 헌납 행위는 정당화할 수 없으며 문제의 안양 땅이 일제강점기에 취득된 재산이라면 국가에 환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영은 오는 14일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다.